입력 | 2023-11-07 11:29 수정 | 2023-11-07 11:2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 방침과 관련해 ″전 세계 민주국가 정당 중 대한민국의 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는지 모르실 것 같다, 반대로 민주당이 도대체 왜 저에게 자꾸 이러는지는 다들 아실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 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가 아니냐″면서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할 수 있는 건지 같이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이야기해 왔다″며 ″그때마다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권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추진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검사 제도가 어떤 특정인을 방어하기 위한 맞불 놓기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의 마약 수사 관련 특수활동비 예산을 전액 감액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국민께서는 2억 7천5백만 원밖에 안 되는 수사비를 민주당이 전액 깎겠다고 하는 것에 놀라실 것″이라며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임무를 다하는 것에 민주당이 왜 이렇게 방해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