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6 15:33 수정 | 2023-11-16 15:33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과반수 할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3호 혁신안′을 최고위원회로 넘긴 데 대해, 지도부는 혁신안을 존중한다면서도 절차상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혁신위의 치열한 논의와 발전적인 방안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오신환 혁신위원은 비례대표 당선권 순번에 청년 50% 이상 공천을 의무화하고,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해 공개 오디션으로 후보자를 공천하는 등의 ′3호 혁신안′을 공식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1호 혁신안′처럼 사면과 같은 안건은 지도부가 바로 정리할 수 있지만, 지금 나온 이야기들은 다 절차가 필요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결정해야 할 사안이고, 당헌·당규 개정 사안도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혁신안의 취지를 존중하고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가다듬어서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길 것까지 오늘 이야기했다″며 ″정기국회가 마무리되고 예산안과 탄핵안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공관위를 구성해 발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