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장관 직무부터 다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장관이 이미 맡고 있는 국무위원으로서 제 책임을 다하지 않았는데, 한 번 더 국회의원이 된다고 무슨 일을 더 할 수 있을지 많은 국민들께서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전세사기로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아직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주무부처 장관이 이런 국민들을 방치하고 하겠다는 도전과 희생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국민을 위한다면 원 장관이 시급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본인 스스로 백지화 시킨 국가사업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일″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무위원이 총선에 출마하기 이해 사퇴해야 하는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라면서 ″원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면 12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결자해지한 뒤에 하라,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원 장관은 ″필요하다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