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민주 "행정망 먹통, 이상민 사퇴·윤석열 사과"‥국민의힘 "무한 책임감"

입력 | 2023-11-25 15:20   수정 | 2023-11-25 15:20
정부의 각종 행정전산망이 일주일새 4차례 먹통사태를 빚고 있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 낮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단 한 번도 재난에서 국민을 지키지 않은 이상민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께 도리를 다하는 길이자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정부라는 평판은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일주일이 되도록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제부터 세계 최고 디지털 정부가 구멍가게보다 못하게 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민 장관은 사태 수습은 나몰라라하고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며 ″곤란한 일이 생기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식 위기 대응 매뉴얼이냐″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변인은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도 이 장관은 배운 것이 하나도 없느냐″며 ″재난 수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트롤타워인데, 우리 국민은 왜 재난의 절망도 부족해 무정부의 혼란을 매번 겪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해서 행정안전부가 여러가지 재발방지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변인은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재발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명확하게 오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