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여의도 돌아오는 원희룡 "헌신·희생 마다 않겠다‥당 혁신 의지 모자라 보여"

입력 | 2023-12-05 14:23   수정 | 2023-12-05 14:23
총선을 앞두고 당으로 돌아오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떤 헌신과 희생이라 할지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겠다″며 수도권 험지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거취에 대한 질문에 ″특정 지역이나 특정 형태를 정해놓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원 장관은 이어 ″장관직을 마치게 되면 당과 상의해서 앞으로의 일들을 논의하겠다″며 ″저 자신의 유불리나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버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요청하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후임 장관이 모든 권한을 정상적으로 행사할 때까지는 국토부 장관직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혁신위의 ′희생′ 혁신안을 받지 않는 등, 당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깊은 속내는 잘 모르지만, 겉으로 볼 때는 모자라 보인다″고 동의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을 잘해낼 수 있는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없이는 안 된다″며 ″혁신위든 당 지도부든 혁신을 외면하고 저버리는 결과는 감히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4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집회에 전광훈 목사와 함께 참석한 배경에 대해서는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 초청으로 갔고, 전 목사와는 만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보수통합′ 대상에 전 목사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저의 시선은 중도를 바라보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