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여당이 비대위 체제를 결단하지 않는다면 ′TK 자민련′을 선언하는 꼴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선거 분위기가 어떤 건지를 아직도 지도부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아예 무슨 TK 자민련을 선언하지 않는 한 저는 그렇게 가야죠. TK 자민련 선언하면 되죠. 이렇게 가다가.
<그런데 지난번에는 아마 1~2주 안에 한동훈 비대위가 뜰 거다라고 예언하셨는데 그건 일단 틀렸잖아요.>
제가 항상 평론할 때 정상을 얘기하잖아요. 그게 그나마 정상이고 그게 맞는 길이다라고 하면 이게 청개구리 본성인지 아니면 지금 비정상의 시대인지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숫자를 맞추라고 그러면 제가 잘 맞추는 편인데 이렇게 하는 게 정상이다 얘기했을 때 항상 반대로 가는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는 ″완전한 일반인의 시각도, 노련한 정치인의 시각도 아니고 어설펐다″며 ″학점을 매길 수 없고 재수강해야 될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과의 결합 가능성에 거듭 선을 그은 이 전 대표는 신당에 대해서는 ″예고한 27일 100%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27일에 움직이겠다고 예고하고 그날이 되면 100%입니다. 그 앞에 무슨 제가 지금 오늘 진짜 마음을 조금씩 1%씩 올려간다. 이거는 방송용 멘트지 실제로 준비는 다 하고 있습니다.″
또 구글폼으로 모집하기 시작한 신당 출마 희망자의 경우 장난수준을 빼더라도 870명 정도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2~30명은 당장 출마해도 괜찮을 것 같은 이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조국 전 법무장관이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선 고개를 흔들며 ″같이 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는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낙연 총리님은 사실 보수 쪽에서 보기에도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입니다. 상당히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이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님, 김부겸 총리님 이런 분들은 저는 제가 싫어할 이유도 없고 그리고 또 긍정적인 면으로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를 최근에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고 아직 만날 계획도 없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