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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정일 사망 12주기 맞아 금수산 궁전 참배

입력 | 2023-12-17 09:53   수정 | 2023-12-17 10:3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보도하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김정은 동지께서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참배에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 간부들이 함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참배에는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참여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국가가 영원히 승승장구할 수 있는 존엄과 번영의 굳건한 초석을 다져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삼가 영생 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 충성으로 받들고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전면적 부흥, 변혁적 발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선봉에서 견인 불발의 투지와 과감한 실천력을 백배해 주체혁명위업의 새 승리를 반드시 성취할 엄숙한 맹세를 다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는데,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 사망일을 전후해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오늘 김정일 사망 12주기를 맞아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전하며 김정일의 활동을 돌아보고 선군 정치의 우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면 사설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불철주야의 사색과 탐구로 부강 조국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이론 실천적 문제에 과학적인 해답을 주셨다″고 칭송했습니다.

특히 신문은 김정일이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녔으며 그의 집권 기간 ″핵 보유의 민족사적 대업이 성취됐다″며 김정일의 국방력 강화 업적을 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