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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한동훈 오면 尹의 '직할 체제'‥난 입 닫을 것" 포기한 홍준표
입력 | 2023-12-21 10:39 수정 | 2023-1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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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 일체 당무에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할 체제′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간 당내에서 적극 쓴소리를 했던 홍 시장은 ″김기현 체제 때는 바른길 가라고 다소 깊이 비판하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잡으려 했다″고 술회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하지만, 한동훈 체제는 ′직할 체제′이기 때문에 당무에 대해 비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이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건 ″윤 대통령과의 관계상 아무래도 부적절하다″며 ″그건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의 몫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부디 당을 잘 운영해서 총선에서 이기기 바란다″고 덧붙이며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정치 경험 많고 큰 판을 다뤄본 사람을 영입해서 비대위를 만들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 만들어 본들 그 선거가 되겠나″라며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우려한 바 있습니다.
또,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을 데리고 온다는 건 그냥 당이 망하자고 하는 거랑 다름없다′는 질문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공천 때문인 거 같은데 도리 없지요″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