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우종훈
한국전력이 전남 구례군의 농민들에게 농사용 전기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이유로 위약금을 물렸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한전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오늘 한전이 규정도 없이 농사용 전력 사용 단속을 벌여, 농산물 보관 창고에 김치 등을 보관한 구례 지역 농가 63곳에 위약금 5천 5백여 만원을 물린 것은 불법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구례군도 오늘 오후 단속을 벌인 한국전력 구례지사장을 불러 항의하고, 구례군의회는 피해 농민들을 모아 소송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MBC는 농민들이 농산물 저장용 저온 창고에 가공식품인 김치 등을 보관했다는 이유로, 한전 측이 농민들에게 몇년 치 위약금을 부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