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측근인 후원회장을 한국복합물류에 취업청탁한 것으로 보고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재임 기간 동안, 한 전 시장의 비서실장과 이 의원 보좌관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본인의 후원회장을 맡아 온 측근을 복합물류센터에 채용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후원회장은 지난해 12월 한국복합물류센터와의 계약이 만료돼 퇴직했지만, 1년여 간 자문역으로 일하며 출근을 하지 않고 돈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이 의원의 자택과 경기도 군포시 지역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일 군포시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후원회장의 자택 또한 압수수색했으며, 최근 후원회장을 불러 조사도 마쳤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은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해 교통체증 주민 민원에 따라 복합물류센터 이전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복합물류센터 이전′이라는 현안을 빌미로 취업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의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