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벽 사이로 전해지는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옆집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그제 밤 10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5층짜리 원룸텔 복도에서 옆집 주민인 40대 남성과 벽간 소음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본인의 집으로 끌어들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시신을 집 화장실에 유기했다가, 다음날 근처의 지구대를 방문해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직 상태인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벽간 소음으로 갈등이 있었다″면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고 두려워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원룸텔 복도의 CCTV 영상을 지우려고 한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면서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