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공수처, 대우산업개발 회장 '지인 통해 돈 세탁' 정황 수사

입력 | 2023-03-08 20:40   수정 | 2023-03-08 20:41
경찰 고위 간부의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돈을 건넨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 측이 제3자를 통해 뇌물에 쓸 돈을 자금 세탁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공수처는 최근 이 회장의 지인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에게서 대여금 명목으로 1억 원가량의 돈을 받은 뒤 자금 세탁 과정을 거쳐 돌려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공수처는 이 돈이 수사 무마 대가로 경찰 고위 간부에게 전달됐는지 추적하는 한편, 이 회장이 빌려 준 돈이 회삿돈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서울경찰청 경무관급 고위간부인 김 모 경무관이,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대우건설개발 측의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 2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의혹을 조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