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인천 현대시장 방화범 검찰 송치‥"술 마셔 기억나지 않아"

입력 | 2023-03-14 09:18   수정 | 2023-03-14 09:54
술에 취한 채 시장에 불을 질러 점포 47곳을 태운 방화범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 동구 현대시장 일대 5곳에 불을 낸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해 조사한 뒤 검찰로 보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밤 11시 반부터 10분간 현대시장의 점포 한 곳과 주차돼 있던 화물차 등 5곳에 불을 질러, 점포 47곳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불을 지른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동기는 ″술을 마셔 기억나지 않는다″며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2006년부터 12년간 24차례 불을 질러 4차례 재판에 넘겨졌고, 총 10년의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의 화재 피해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이번 인천 현대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