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15 13:50 수정 | 2023-03-15 13:51
검찰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인 김만배 씨가 지난 2021년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변호사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 실장과 연락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MBC가 확보한 김만배 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추가 공소장에서, 검찰은, ″정 전 실장이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데 대해 김 씨가 변호인을 통해 ″걱정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했고, 이후 정치권 인사를 통해 ′캠프에서 잘 챙기니 걱정 말라. 정 실장은 출석하지 않는다′ 답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김 씨가 수사기관 추징을 피하려고 회삿돈을 빼 암호화폐와 주유소 등을 매입할 것을 지시했고, 실제 개발 예정 소문이 도는 농지 등을 구입했다″며 수사 본격화 이후 김 씨가 주변 인물과 변호사를 통해 범죄수익 3백90억 원을 숨겼다는 혐의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씨의 변호인은 녹음이 되지 않는 변호사 접견을 통해 김 씨의 은닉 지시를 받아 측근들에게 전달하거나, 수표 은닉 결과를 보고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