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현

10·29 참사 유가족,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향해 소송

입력 | 2023-03-15 14:39   수정 | 2023-03-15 14:39
10·29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관련 막말을 쏟아낸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늘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을 모욕한 김 시의원의 막말은 명백한 2차 가해″라며 4억5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유가족들이 김 시의원을 고소했지만 석 달 동안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며 ″당에서도 제명되지 않고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징계만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의 목소리를 폄훼하고 억누르는 어떤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법원은 김 시의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10·29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언급하며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 팔이″ 등 막말을 올려 비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