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빌라왕 배후 지목 컨설팅업체 대표측 "내가 주범 아냐"

입력 | 2023-03-15 19:20   수정 | 2023-03-15 19:20
빌라 수백 채를 사들여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이른바 ′강서 빌라왕′ 사건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컨설팅 업체 대표 등 일당들이 재판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심리로 열린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39살 신 모씨와 빌라 매수인 50살 김모씨의 공판에서, 신 씨측 변호인은 ″객관적 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신 씨가 기획자나 주범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씨측 변호인은 ″빌라를 사 들인 김씨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책임을 돌렸는데, 이에 대해 김씨측은 ″명의를 빌려 달라는 신씨 부탁을 받고 빌라 주인이 됐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 씨는 서울 강서구 양천구 일대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2백40여채의 세를 놓다 숨진 정모 씨 등 이른바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빌라왕 여러 명의를 빌려, 세입자한테 받은 전세금으로 신축 빌라 등을 사들이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37명으로부터 80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신씨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