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박수홍 "믿고 통장 맡겼는데 횡령, 형 강력히 처벌해달라"

입력 | 2023-03-15 19:42   수정 | 2023-03-15 19:43
방송인 박수홍씨가 수십억원 횡령 혐의로 기소된 자신의 친형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박진홍 씨의 횡령 등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씨는 ″수많은 세월 자신을 위해 자산을 지켜주겠다고 속이고 횡령을 끝까지 숨기려 했다″며 ″강력히 처벌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통장 자체를 맡긴 채 자산을 불려주고 법인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믿었다″며 ″사건이 터진 뒤에야 회사 돈이 형의 개인 부동산 구입에 쓰인 걸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진홍 씨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 간 동생 박수홍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1인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법인 자금과 동생의 돈 6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