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먹지 말라더니 이젠 괜찮다?" 중국산 카스테라 '오락가락'

입력 | 2023-04-13 11:42   수정 | 2023-04-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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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제조 생산된 제품으로 주변 마트에서도 흔히 보였던 카스테라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4일 이 카스테라 판매를 중단시키고 수입 업체에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카스테라에서 ′안식향산′이 기준치보다 73배 넘게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안식향산′은 방부제 종류의 하나로 식품 보존료나 항균 연고제, 구강 세정제 등에 사용됩니다.

그런데 식약처는 지난 11일 돌연 회수 명령 조치를 철회했습니다.

중국산 미니 카스테라를 수입 판매한 업체가 제기한 요청에 따라 재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안식향산′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식약처는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회수 명령 조치를 내렸는데, 경인지방식약청이 실시한 재검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식약처의 회수 조치가 취소됐는데, 시민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회수 조치를 했다 이제는 또 불검출이라는 뭘 믿으라는지 모르겠다″, ″찜찜하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