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장슬기
코로나19 이후 줄어들었던 청소년 음주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달에 한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음주율은 남학생 15%, 여학생 10.9%로 지난해 대비 각각 2.6%p와 2%p 늘어났습니다.
흡연율은 남학생 7.3%, 여학생 3.4%로 직전 해와 비슷했지만, 이 중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감을 경험한 학생은 남학생 24.2%, 여학생 33.5%로 조사됐는데, 2021년 대비 각각 1.8%p와 2.1%p 늘어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초중고 학생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인 학생 비율은 30.5%로 조사됐는데, 2021년보다는 0.3%p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약 5%p가량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도시보다 읍면지역에서 비만인 학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중학교의 경우 읍면 지역에서의 비만율이 8%p가량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체활동은 증가해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운동을 한다는 학생은 남학생 23.4%, 여학생 8.8%로 지난 10년 중 가장 높게 조사됐습니다.
반면 채소나 과일을 먹지 않고,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학생들은 늘어나 식생활 습관은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단맛이 나는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신다는 답변은 63.6%, 에너지 음료와 커피 같은 고카페인 음료를 주 3회 이상 먹는다는 답변은 22.3%로 나타났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함께 ‘학생 건강증진 종합대책′을 수립해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