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인아

지진 관측망 2배로‥수도권·원전 주변 1.4초만에 지진 탐지

입력 | 2023-04-20 14:46   수정 | 2023-04-20 14:47
수도권과 원자력발전소 밀집지, 활성단층 지역 등 ′집중관심구역′을 중심으로 지진관측소가 대폭 확충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국가 지진관측망 확충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까지 집중관심구역 329개, 일반감시구역 132개 등 총 461개의 지진관측망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관측 조밀도가 현재 16km에서 7km로 2배 이상 촘촘해져, 지진 탐지 시간이 3.4초에서 1.4초로 2초가량 줄어듭니다.
기상청은 지진경보서비스도 지금보다 ′2초′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이 추가로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진 조기경보 관련 연구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 책상 밑으로 숨는 등 ′근거리 대피′가 가능하면 인명 피해의 80%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경보 수준으로는 진앙으로부터 40㎞ 이상 떨어진 지역부터 ′근거리 대피′가 가능한데, 지진탐지 시간이 2초 단축되면 36㎞ 떨어진 지역으로 ‘근거리 대피’가 가능한 범위가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