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검찰 테라·루나 신현성 전 공동대표 등 8명 기소

입력 | 2023-04-25 14:32   수정 | 2023-04-25 14:32
검찰이 2022년 5월 약 50조원이 증발했던 루나 코인 폭락 사태의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신현성 전 테라폼랩스 공동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예견하고도 이를 숨긴 채 테라·루나 코인을 발행해 수천억원대 이익을 챙긴 혐의로 신현성 전 공동대표 등 8명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테라루나 코인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지급결제 서비스는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홍보하고 거래를 조작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검찰은 테라·루나 시스템이 붕괴했는데도, 테라폼랩스 일당은 가지고 있던 루나 코인을 대량으로 시장에 팔아 총 4천 629억원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이와 별개로, 테라 블록체인 지급결제 사업에 대한 투자금 명목으로 국내외 벤처투자사를 속여 1천 200억원의 투자를 받은 금융사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작년 5월 테라·루나 사건 수사에 착수해 11달 만에 수사를 일단락한 검찰은, 해외로 도피했다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국내 송환 절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