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단독] 대학교서 여학생 '강제 입맞춤·유사 강간' 혐의 80대 공연계 원로 입건

입력 | 2023-05-17 14:59   수정 | 2023-05-17 15:09
경기 안산의 한 예술대학교 연구실에서 여학생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공연계 원로가 입건됐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8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8일 낮 1시쯤, 자신이 일하던 대학교 연구실에서 거절하는 20대 여학생에게 수차례 입맞춤하고, 유사 강간을 하는 등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연계 원로로 알려진 이 남성은 이 학교의 한 극단에 소속돼 무대를 총괄하며 이를 토대로 겸임 교수로도 1년간 재직했고 현재는 교내에서 자료 정리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다음날 계약직 신분인 남성의 교내 출입을 막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해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학생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남성의 성폭력이 작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