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검찰, KH 배상윤 동남아 도피 도운 혐의 임직원 4명 구속영장

입력 | 2023-05-23 16:33   수정 | 2023-05-23 16:33
KH그룹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배상윤 회장의 이른바 ′해외 황제도피′를 도운 혐의로 임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배 회장이 동남아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고,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도박에 사용하도록 도아준 혐의로 배 모 부회장 등 임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최근까지도 배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우면서 현지에 한국 음식을 나르거나 골프장과 호화 리조트에 드나들도록 수발을 든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배 회장의 수행원 9명을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했습니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에 KH 계열사 여러 곳을 참가시켜 입찰을 방해하고, KH그룹 계열사에 4천억대 손해를 끼치고, 650억원대 회삿돈으로 개인투자나 도박에 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KH그룹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배 회장의 수행원들이 모두 귀국해 검찰 수사에 직원들이 적극 협조해왔다″며 ″배 회장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귀국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