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공포의 펀치남' 결국 구속‥경찰 "사안 무겁다고 판단"

입력 | 2023-05-26 11:49   수정 | 2023-05-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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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번호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여성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한 남성.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폭행을 당한 뒤 쓰러져 기절했던 여성은 얼굴 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같은 폭행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공분이 일었고, 결국 영상에 등장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처음 만난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 김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술에 약간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사안이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장을 심사한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부장판사는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길가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 일행에게 합석을 제안하고 대화하던 중 시비 끝에 여성 한 명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