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허위 매물'로 투자자 137명 속여 650억 원 챙긴 중개업자 구속

입력 | 2023-05-31 11:41   수정 | 2023-05-31 11:43
인천경찰청은 재개발지역의 허위 매물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속여 65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50대 공인중개사를 구속하고 공범인 5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천 재개발지역 내 싼 빌라에 투자하면 매매 후 수익금의 10%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137명으로부터 650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이 말한 빌라는 실제 매물로 나와 있지 않은 허위 매물이었고,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다른 피해자들에게 수익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투자금 중 일부는 이들의 생활비나 주식 거래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