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특수학교서 교사가 학생 뺨 때려‥가해 교사,"아이가 자해했다" 거짓말

입력 | 2023-06-12 16:03   수정 | 2023-06-12 16:04
지난 5월 서울 은평구 소재 특수학교인 은평대영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교사의 엄중 처벌과 학교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가해 교사는 지난달 9일 학교 교실에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는 아이의 뺨이 부어오른 이유를 물은 학부모에게 ″아이가 자해했다″고 설명했지만, 사건 발생 이틀 뒤 학교 측이 목격자 조사 등을 벌이자 거짓 해명임이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이 가해 교사를 사건 발생 2주 뒤인 지난달 22일에야 직무에서 배제하면서, 피해 학생과 가해 교사의 신속한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4년 전에도 학생에게 신발을 던지고 폭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즉시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교육청과 상의해 학대 피해를 전수조사하고 가해 교사를 엄중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해 교사를 상대로 학대 혐의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교육청 또한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