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60대 남성이 '기프트 카드' 구매‥범죄 막은 경찰관

입력 | 2023-07-11 15:02   수정 | 2023-07-11 15:13
편의점에 들른 경찰 기동대원이 미심쩍은 모습을 포착해 범죄 피해를 막았습니다.

인천경찰청 제3기동대 소속 정재우 경장은 지난 6일 오후 6시 반쯤 인천시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남성이 50만 원 상당의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정 경장이 기프트 카드를 구매한 경위를 묻자 남성은 ″SNS에서 알게 된 여성으로부터 구글 기프트 카드에 적힌 핀 번호를 전달해주면 그 이상의 돈을 보내주겠다는 말을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은 미군 여성으로 설정된 프로필 사진을 믿고 신원을 알 수 없는 피의자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편의점까지 오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경장은 ″친밀감을 형성해 돈을 뜯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피해자는 믿지 않아 설득 끝에 겨우 말릴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경장은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경찰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남성을 인계했습니다.

정 경장은 ″피싱이나 스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