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다들 머리박아!"‥SSG 2군 단체 가혹행위에 '술렁'

입력 | 2023-07-11 16:04   수정 | 2023-07-11 16: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프로야구팀 SSG 랜더스 2군 선수단에서 단체 가혹행위 및 폭행이 발생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소속의 A선수는 지난 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신인 B선수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불러모아 단체 얼차려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단체 가혹행위를 받은 C선수가 B선수를 탓하며 폭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다음 날인 7일 SSG의 한 코치가 B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드러났습니다.

SSG 구단은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으며,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작성한 경위서를 이틀 뒤인 9일 KBO에 제출했습니다.

구단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사과드린다″며 ″사건 인지 후 바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했고, 가해자는 선수단 활동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20년 선배들이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후배들에게 훈계를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KBO는 자체 조사 후 늦어도 다음 주중엔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