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수도권 전역 호우주의보‥중대본 '2단계' 가동

입력 | 2023-07-13 16:30   수정 | 2023-07-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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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재 수도권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후부터는 인천과 경기도를 포함해 서울에도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는데요.

서울 신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신촌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빗줄기가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곳 신촌 로터리는 30분 전까지 거센 비에 차들이 서행하면서 잠시 교통 체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또다시 비가 잦아든 상태입니다.

오후 들어서는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오후 한때 1시간 동안 34.7mm의 비가 내렸고, 경기 오산시에는 시간당 32mm의 강한 비가 내려 한때 호우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오후 3시까지 인천 송도에 79mm, 경기 시흥에 72.5mm, 광명에 68.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울시는 시내 27개 하천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행정안전부도 그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중앙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해 호우 상황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됐습니다.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특히,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경기 남부에는 모레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경기지역에는 오늘 낮 2시까지 소방당국에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13건 접수됐고, 인천에서도 낮 1시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5건이 접수됐습니다.

조금 전 3시쯤에는 서울 강남구 9호선 언주역 부근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며칠째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산사태나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