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4 10:11 수정 | 2023-07-14 10:14
인천공항세관은 신종 마약 ′베노사이클리딘′ 등 마약류 5종을 밀수하려던 40대 남성을 적발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독일, 영국,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 등에서 13번에 걸쳐 메트암페타민과 MDMA, 합성대마와 대마초, 베노사이클리딘 총 923그램을 밀반입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마약류는 모두 합해 시가 2억 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베노사이클리딘이 국내에서 적발된 사례는 처음으로, 해당 약물은 환각증세와 정신질환 등을 유발해 의료용 사용이 중단된 마취성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남성은 인천의 한 자영업자로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에 마약류를 숨겨 들여오며 타인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도용했고, 본인의 점포와 타인 명의로 빌린 비밀 작업실로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은 이를 소매용으로 재포장한 뒤 SNS 등을 통해 국내 유통시키려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국제우편물 검사 과정에서 마약류를 발견하고 인천의 우편물 수령지에서 남성을 긴급 체포했으며, 차량과 작업실에서 LSD와 케타민, 대마초 등 역시 압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