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직무에 167일 만에 복귀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수해 현장부터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은 우선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를 찾아 제방 복구현장과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 등을 살펴보면서 재난 관리 업무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또, 재난 현장 점검 후 정부세종청사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근무할 방침입니다.
기각 직후인 오후 2시 반쯤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나선 이 장관은 취재진을 향해 ″모든 것은 대변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의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각결정을 계기로 10·29참사와 관련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면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10·29 참사 이후 지난 2월 8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가 약 6개월 만에 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