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윤재
주한미군 병사들이 부대 안팎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4월 말, 주한미군 측의 첩보를 전달받아 수사에 착수해 합성대마를 유통한 혐의로 20대 한국인 여성 김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후 김 씨와 교제 중이던 미군 병사를 특정해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약 20명의 주한미군 사병들이 합성대마를 유통하고 투약한 것을 파악하고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미국 본토에서 군사우편을 통해 합성대마를 전달받아, 채팅 어플을 통해 물색한 구매자들과 직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적발된 미군들과 교제 중이었던 김 씨와, 필리핀 국적의 여성은 현재 구속수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공급책 역할을 맡았던 한 미군 병사는 다른 마약류 소지 혐의로 이미 경찰에 적발돼, 부대 내 시설에 구금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합성대마가 인근 지역 사회 퍼진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미군 당국과 협조해 미국에서 마약류를 공급한 상선을 추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