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여기서도 보여! 엄청난데?"‥강남 한복판 호텔서 '화염 기둥'

입력 | 2023-08-24 15:28   수정 | 2023-08-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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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도심 한가운데 호텔 옥상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도 거대한 기둥처럼 끊임없이 피어올라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퍼져 나갑니다.

오늘 낮 12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어머 저거 되게 크게 난 거 아니야? 저 정도면? 여기서 보일 정도면 엄청 크게 난 거 아닌가?″

불은 옥상에 있는 냉각탑과 건축자재 등을 태우면서 점점 번졌습니다.

옥상에서 시설 철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 8명이 대피했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71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강남 한복판 14층 호텔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는 주변에서 동시에 목격됐고, 119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한때 서울 강북 일부 지역에서도 화재가 목격됐을 정도입니다.

진화 작업과 현장 수습을 위해 호텔 인근 언주역 방향 봉은사로 1개 차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리모델링 공사로 옥상에서 파이프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