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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F
대구서 서울로 이감된 유영철·정형구‥사형집행 대비? 법무부 답변은‥
입력 | 2023-09-25 15:08 수정 | 2023-09-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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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과 2004년 노인과 여성 등 20명을 연쇄 살인한 유영철과, 1999년 운전 도중 자신을 추월했다며 삼척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살해한 정형구.
사형을 선고받고 대구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두 흉악범이 최근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구치소에는 사형장이 설치돼 있고, 이곳에는 강호순이나 정두영 같은 또 다른 연쇄살인범 사형수들도 수감돼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이감의 배경을 두고 사형집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구교도소에도 사형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최근 점검 결과 낙후된 것으로 전해진데다, 조만간 교도소 자체를 이전할 예정인데 새 교도소에는 사형시설을 만들 계획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자세한 설명 없이 ″교정 행정상 필요한 조치″라고만 밝혔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사형 집행시설이 폐허처럼 방치되고, 일부 사형 확정자들이 교도관을 폭행하는 등 수형 행태가 문란하다는 지적이 있어 사형시설을 조사하도록 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 26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되고 있어, 이 같은 기조가 급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법무부는 유영철과 강호순 등의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 측으로부터 제대로 보상을 받았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