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영애 씨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기부금 5천만 원을 전달한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담은 보도입니다.
그러자 이영애 씨가 오마이뉴스에 해당 기사에 대한 입장문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입장문을 통해 ″이념을 앞세워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기보다는, 포용하며 감싸주는 화합이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길이 아닌가 싶어서 돌아가신 대통령 모든 분의 공을 기리며 기념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씨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후원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후원 역시 같은 취지라는 겁니다.
이 씨는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을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주신 분′이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안 되도록 한 것에 감사하다는 의미″라며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텐데 얼마나 끔찍한 일이냐″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건국절 논란 등과 관련해선 ″그분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일에 소신을 밝히고자 함도 아니″라며 ″그분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보수세력이 제기하는 대로,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 아닌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한 1948년을 건국절로 봐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이영애 씨는 끝으로 ″저를 지적해 주신 오마이뉴스사와 기자께 감사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께도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