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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문제야‥다 망했다" 인삼축제 외지 상인들 '탄식'

입력 | 2023-10-24 11:59   수정 | 2023-10-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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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축제로 지역을 살리는 법′ 7화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 백 대표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충남 금산에서 열린 ′금산세계인삼축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백 대표는 축제 시작 전, 인삼소시지와 인삼소고기국수 등 직접 개발한 음식을 맛보며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개장 직후 긴 줄이 늘어설 만큼 축제는 성황리에 운영됐고, 일부 매장은 점심 전 재료가 소진되기도 했는데 손님들은 ″국물이 끝내준다″, ″이 퀄리티에 5천 원이면 진짜 싸다″, ″가격 후려치기가 없다″ 등 호평 일색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축제장 바깥의 사유지에서 음식을 판매하던 외지 상인들은 볼멘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백종원이가 문제다, 서로 같이 살아야 하는데 한쪽만 살리니까 그 옆에는 다 죽어버렸다″,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이쪽에 와서 봉사를 해줘야지 않냐″며 성토한 겁니다.

한 상인은 ″난 경상도 사람인데 이 가게는 돈을 내고 빌린 것″이라며 ″땅으로 치면 비싼 땅″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백 대표는 외지 상인들이 파는 인삼떡볶이와 인삼어묵 등을 먹어봤는데, 떡볶이는 한 컵에 1만 원, 어묵은 5개에 1만 원으로 비쌌지만, 내용물에서 인삼을 찾긴 쉽지 않았습니다.

축제 기간 외지 상인이 사유지 소유주에게 내는 자릿세가 1,000만 원 안팎에 달하다 보니 이를 보전하기 위해 바가지요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백 대표는 ″외지 상인들한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분들한테는 축제 장사가 1년 농사 같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래도 지금 축제의 명맥이 살아있을 때 변화를 도모하지 않으면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산축제관광재단 측은 ″외지 상인들이 별도로 계약을 맺은 해당 부스들은 판매하는 음식 가격도 불분명하다″며 ″축제장 바깥쪽은 사유지라서 저희 쪽에서 제지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