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동경

골프치러 갔는데 옆 홀서 '휙‥퍽!' "누구야!" 봤더니‥박태환?

입력 | 2023-11-01 11:07   수정 | 2023-11-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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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 씨가 골프를 하던 중에 옆 홀에서 라운드하던 여성을 다치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앞서 2021년 11월, 박태환 씨는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티샷을 했는데 실수로 공을 옆 홀로 날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옆 홀에서 라운드하던 A씨가 박 씨의 공에 맞았고, A씨는 눈과 머리 부위를 다쳤다며 박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망막 내부가 찢어져 구멍이 생기는 부상을 당했다는 건데, A씨는 형사고소와 별개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사안으로 판단해 검찰에 사건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씨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하면서 검찰이 다시 사건을 살폈는데, 검찰 역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시 박 씨가 캐디의 지시에 따라 공을 쳤고, 아마추어 경기에선 공이 날아가다 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죄를 묻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러나 A씨 측이 항고하면서 사건은 서울고검 춘천지부로 이첩됐습니다.

A씨 측은 당시 부상으로 현재까지 시력저하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박태환 씨로부터 직접 사과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는 ″A씨가 형사·민사책임을 물었는데 형사사건은 무혐의 처리됐다″며 ″민사에 대해서는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골프장 측과 협의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