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재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을 재차 부인하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 씨의 법률대리인은 어제(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남 씨의 사과 입장과 함께 ″전 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히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 씨가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공범이 아니″라면서 ″철저히 이용당했고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 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 씨가 사기 범죄 수익으로 남 씨에게 선물했다는 벤틀리 차량에 대해서는 ″경찰에 벤틀리 차량 등 전청조 관련 물건을 압수해갈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차량은 전 씨가 깜짝 프러포즈 선물이라며 준 것이라면서 ″뒤늦게 전 씨 사기 행각을 알게 되고 차량 등을 즉각 돌려주려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 방법을 고민하다가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 씨가 최근까지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