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는 매춘' 경희대 교수 엄벌해달라"‥자필 진술서 제출

입력 | 2023-11-17 15:21   수정 | 2023-11-17 15:2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고 발언한 경희대 철학과 최 모 교수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그제(15일) 최 교수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보냈습니다.

이 진술서에 이용수 할머니는 최 교수의 발언에 대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면서 ″저를 포함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교수에 대해 ″교수 자격이 없는 자″라며 그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에 ″강력한 처벌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 교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지난해 1학기와 올해 1학기 강의 중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게 아니라 모집에 응한 자발적 매춘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최 교수는 ″′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갔다′는 것은 ′강제로 납치됐다′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경희대 측은 조만간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최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