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윤재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에 대해, ″지하철에서 시위가 불가능하도록 역사 진입을 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지난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전장연 측이 출근시간대에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운행방해 시위를 벌여, 약 47분 동안 열차가 지연됐고 불편 민원이 139건 접수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공사는 전장연 측의 고의적인 열차 지연을 막기 위해 3단계 강경 대응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단계 대응은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하고, 시위대의 지하철 역사 진입을 차단하는 방안입니다.
2단계에는 역사에 들어온 전장연 측이 승차를 시도하면 경찰과 협업해 제지하고, 시위가 진행되는 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3단계는 시위 중 열차 운행 지연을 포함한 철도안전법 위반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으로, 공사측은 전장연 측의 모든 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등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공사는 전장연 시위가 재개됨에 따라 지난 화요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강경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