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마포 일대 주택 청소노동자, 절반 이상 창문 없는 지하 휴게실 이용"

입력 | 2023-11-24 16:51   수정 | 2023-11-24 16:52
서울 마포구의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절반 이상이 창문 없는 지하 휴게실을 이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포구 노동자조합지원센터는 오늘 마포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주택 청소노동자와 공공시설, 대학교 등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 173명이 참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연령대는 70대가 절반가량인 48%로 가장 많았으며 3개월 단위의 초단기 근로 계약자가 전체의 69%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중 75%는 지하에 휴게실이 있다고 답했으며 12%는 휴게시설이 아예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 휴게시설에 에어컨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환풍기가 없다고 응답한 인원은 63%, 창문이 없다고 답한 인원도 57%였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 휴게시설 규정에 따르면, 10명 이상 20명 미만 사업장이면서 경비원, 청소원 근로자가 2명 이상일 경우 반드시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시설의 크기와 위치, 온도 등은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노동자센터 측은 ″법에 따라 제대로 된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청소 노동자의 노고에 걸맞은 처우와 존중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