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증거 못 찾자 '출국금지 해제'‥요란한 GD수사 결국 무혐의?

입력 | 2023-11-27 11:41   수정 | 2023-11-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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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가수 권지용 씨, 활동명 지드래곤에 대한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한 달 만에 해제됐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틀 전인 25일 만료된 권 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는 앞서 경찰이 신청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도 모발은 물론 손발톱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거를 찾지 못한 경찰이 권 씨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불송치′,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무혐의 처분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불송치 결정을 내릴 경우 경찰이 유감 입장을 밝힐지 여부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반면 경찰은 역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범죄 수사를 위해 1개월 이내 기간으로 출국을 금지할 수 있고, 이후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 씨 역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인 유흥업소 여성 실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 정황 증거가 있어 수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