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30 10:00 수정 | 2023-11-30 10:00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에 농막을 짓고 불법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한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지난 2017년부터 약 6년 동안 전국 5천여 개 업소와 제휴를 맺어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고,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5명을 붙잡아 이중 3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컴퓨터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총책과 사이트 관리자는 퇴사 후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기로 공모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시골 마을에 직접 농막을 지어 사무실로 활용했으며, 범죄 수익금 인출과 세탁을 전문 자금세탁조직에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죄 수익금 전달 역시 철저히 비대면 방식을 활용했는데, 성매매 업주들이 대포통장으로 입금한 수수료를 세탁조직이 현금으로 인출하면 사이트 관리자가 수거한 뒤 총책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 등에서 발견된 현금 10억 7천만 원을 압수했으며, 범죄 수익금 65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