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유승준은 강제징용 맞선 열사" 팬들의 축하 댓글에‥'발칵'

입력 | 2023-12-01 15:26   수정 | 2023-12-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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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가수 유승준 씨는 비자 발급을 요구하는 두 번째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자 자신의 SNS에 관련 뉴스 기사를 올렸습니다.

유 씨는 기사를 올리면서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와의 오랜 소송전 끝에 승소한 것을 자축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유 씨의 SNS 계정에는 승소를 축하하는 팬들의 댓글도 잇따라 달리고 있습니다.

팬들은 댓글에서 ″다시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거나 ″승소를 축하한다, 콘서트를 열어달라″며 유 씨의 한국행을 응원했습니다.

또, 일부 팬들은 유 씨의 병역회피성 출국을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났던 것″이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유승준과 MC몽을 욕했는데 알고 보니 K-강제징용에 맞서 싸운 열사였다″며 한국의 징병제까지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댓글에는 ′너무 과도한 표현′이라거나 ′민심이 좋을지 걱정이다′, ′굳이 왜 한국에 입국하려고 하냐′ 같은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가 여권과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부당하다며 유 씨가 낸 행정소송에서 유 씨의 손을 들어준 원심 판결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외교부 관계자는 ″같은 이유로 비자를 다시 요청한다고 해도 다시 심사해서 거부할 수 있다″며 ″당장 비자를 발급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많은 변수가 남아 있지만 만약 유 씨의 비자가 발급된다면 유 씨는 2002년 입국 제한을 당한 뒤 21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유 씨 측 변호인은 MBC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한국 입국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