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진짜 죽을 뻔!" 유동규 사고에 쏟아진 '음모론' 경찰 입장은‥

입력 | 2023-12-06 17:39   수정 | 2023-12-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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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타고 가던 차량이 대형 화물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보인다며 사건 관련성을 일축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건 어제저녁 8시 30분쯤,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의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월암나들목 부근에서였습니다.

당시 3차로를 주행하던 유 전 본부장의 SM5 차량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1차로를 달리다 역시 2차로로 들어서던 8.5톤 화물차 앞부분에 왼쪽 뒷부분을 받힌 겁니다.

이 충격으로 유 전 본부장 차량은 반 바퀴 가량 회전하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는데, 주변을 달리던 다른 차량은 없어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는데,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서울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며 식사를 하고 대리기사를 불러 경기 화성시로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가 먼저 진입을 한 상태였다″며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그걸 못 보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충돌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트럭이 간발의 차이로 먼저 2차로에 들어서고, 이어서 유 전 본부장 차량이 2차로에 진입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와 현장 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일단 트럭이 피해 차량이고, 좀 더 늦게 차로를 변경한 유 전 본부장 차량이 가해 차량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일부 언론에 ″어떻게 앞차가 가해 차량일 수 있냐″며 ″사고 당시 죽는구나 싶었고 2차 사고가 안 난 게 천운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양쪽 운전자 모두 음주나 졸음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단순 교통사고로 보고 있다″며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