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지인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시도‥경찰, 영장 신청

입력 | 2023-12-09 18:36   수정 | 2023-12-09 18:37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또래 남성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자살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과 자살방조 혐의로 25살 남성 A씨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저녁 6시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또 이날 낮 2시 반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주차된 차량에서 함께 탄 28살 남성 B씨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B씨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모두 의식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차적 조회를 통해 차량 소유주인 여성의 집에 찾아갔는데, 여성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여성의 사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경찰은 B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