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자택서 아내 살해한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 구속 송치

입력 | 2023-12-12 09:50   수정 | 2023-12-12 10:33
서울 종로경찰서는 아내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유명 로펌 출신 50대 변호사를 오늘 오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성북경찰서를 나선 남성은 ′질식사 소견 나왔는데 어떻게 살해했나′, ′살해 의도가 있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로 호송차에 탑승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3일 저녁 8시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남성은 119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직접 신고한 뒤 한동안 집을 나섰다가 돌아왔고, 소방 당국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에 같은 날 밤 9시 반쯤 체포됐습니다.

국과수는 숨진 아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 압박과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습니다.

지난 6일 구속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부부싸움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목을 졸랐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