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독감으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었고, 특히 소아·청소년 의심 환자 수가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의 20배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2주인 12월 3일에서 9일까지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61.3명을 기록했습니다.
직전주 48.6명보다 26.1% 늘어난 것으로, 11월 3주와 비교하면 3주 사이 63.9%나 늘었습니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그동안 가장 높았던 것은 작년 12월 마지막 주인 12월 25일에서 31일까지 60.7명이었습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 심해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에서 133.4명으로 유행기준의 20.5배나 됐고, 7~12세에서는 120.1명으로 유행기준의 18.5배였습니다.
병원 218곳을 대상으로 하는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 12월 2주 독감 입원환자 수는 1천47명으로, 직전 주보다 31.4% 늘었고, 11월 2주와 비교하면 4주 사이 3.4배로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