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이란의 장관이 영국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이란 축구 대표팀을 망명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미드 사자디 이란 청년체육부 장관은 현지시간 3일 의회에서 ″선동의 극치였다″며, 영국이 이란 국가대표 선수들을 망명하도록 할 계획을 꾸몄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사자디 장관은 영국을 ′늙은 여우′로 부르며 이란 당국이 무산시킨 이러한 음모의 증거를 비공개로 의원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사자디 장관에게 전문체육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묻기 위해 열렸는데, 장관은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항변하는 과정에서 영국의 망명 선동설을 꺼냈습니다.
그러나 의원들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 지도자가 거액을 벌도록 내버려 뒀다는 점을 비판하며 결국 사자디 장관에게 징계성 경고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