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 의원, 음력설 기념 결의안 발의‥"한국선 설날·베트남은 뗏"

입력 | 2023-01-24 02:05   수정 | 2023-01-24 02:06
영국박물관이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논란이 된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음력 설을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전통으로 소개하는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은 지난 20일 ′음력 설의 문화·역사적 중요성을 인정한다′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결의안은 ″음력 설은 중국에서 시작된 지 4천년이 더 지나 여러 국가가 기념하고 있다″며 ″한국인은 음력 설을 설날로, 베트남인은 뗏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수백만 명의 아시아계와 비아시아계 미국인이 음력 설을 기념한다″며, ″하원은 음력 설의 문화·역사적 중요성을 인정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맹 의원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2014년부터 매년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음력 설을 설날과 뗏으로 부르며 기념한다는 내용이 담긴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